토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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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이메일 tojicul@chol.com
작성일 2014-10-22 조회수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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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행사] 박경리문학상 시상식
2014 박경리문학상 시상식
 
 
인사말
 
 
이어령 (박경리문학상위원회 위원장)
 
 
존경하는 베른하르트 슐링크 작가,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내외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고() 박경리 선생이 여생을 보냈던 이곳 원주에서 그 분의 위대한 작가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4[박경리문학상]을 독일의 저명한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잘 알려진 대로, 박경리 선생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남북분단으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인간의 조건을 탐색하고 삶의 의미를 천착하는 글쓰기에 전념하셨던 분입니다. 격동의 역사와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각도로 성찰하면서, 박경리 선생은 한국적 상황을 보편적 호소력이 있는 세계문학의 주제로 승화시키는 데 성공하신 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경리 선생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대표작가 중 한 사람일 뿐 아니라, 세계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적인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왜 [박경리문학상]이 국내의 다른 문학상과는 달리, 중요한 문학적 업적을 이룬 해외작가들을 선정해 수상하는 세계적인 문학상이 되었는가, 하는 이유입니다.
박경리문학상은 2011년에는 한국작가 최인훈에게, 2012년에는 러시아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에게, 그리고 2013년에는 미국작가 메릴린 로빈슨에게 수여되었고, 2014년에는 독일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에게 수여됩니다. 이는 작가 박경리의 문학정신이,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한국문학이 세계로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계가 급속도로 좁아지고 있는 이 지구촌 시대에 우리 모두는 공통의 고뇌를 하고 공동의 삶을 살고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로서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중요성은, 그가 홀로코스트와 2차 세계대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부모가 유죄라는 사실을 발견한 독일의 젊은 세대와 그것을 감추고 싶어 하는 부모 세대의 갈등,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단죄와 부정, 그로 인한 심리적 상처와 충격,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세대 간 상호이해와 화해의 절실함을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는 어쩌면 드러내고 싶지 않은 독일의 과거 역사와, 그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세대의 아픈 상처를 과감히 드러내어 열어본 다음, 그것을 다시 봉합하고 치유하는 데 평생을 바친 용기 있는 작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슐링크의 문학세계는 비슷한 상황과 고뇌 속에서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글을 썼던 박경리의 문학세계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 식민지 지배와 국토분단과 전쟁으로 점철된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아직도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이념적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 한국사회에도 많은 깨우침을 주는 작품입니다. 예컨대 무지해서 또는 용기가 없어서 시대의 잘못된 흐름에 저항하지 못했던 나이 든 세대를 비난만 하는 대신, 끊임없이 책을 읽어 깨우쳐주고, 목욕이라는 정화의식을 치르며, 사랑을 통한 인간교류를 추구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의 주인공을 통해, 우리는 과거를 잊지는 않을망정, 용서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언제까지나 과거의 상처와 증오와 반목 속에서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기념비적 대하소설 토지에서 박경리 선생이 말하고 싶었던 것도 궁극적으로는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위대한 문학은 저항과 고발도 하지만, 상처의 봉합과 치유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박경리와 베른하르트 슐링크라는 동서양의 두 위대한 작가가 만났습니다. 이 중요한 만남을 통해, 두 나라의 문학이 서로 교류하고,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염원했던 박경리 작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일 시 20141025일 토요일 16
장 소 토지문화관
식 순
시 간
일 정
15:00-15:40
박경리 작가의 집 및 전시실 관람 (시상식 참석자)
15:45
내빈 시상식장 입장
15:50-16:00
식전 연주 4중주
16:00-16:02
사회 김창희(연세대 교수)
16:02-16:12
축하연주
생황_가민 / 비파_한수진
16:12-16:15
인사말 이어령(대독 정창영 위원)
16:15-16:25
시상자 정창영 위원
 
수상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화환 전달(화동)
 
시상자 및 수상자, 화동 사진 촬영
16:25-16:40
수상 소감 베른하르트 슐링크
16:40-16:50
기념 촬영
- 재단, 문학상위원회,심사위원회, 내빈
16:50-17:00
리셉션장 이동
17:00-18:00
리셥션
 
리셉션 사회 : 이영준 문학평론가
 
심사위원장 및 심사위원 인사, 내빈 인사
 
축하 건배 제의 : 원창묵(원주시장)
 
 
18:00-18:10
서울행 버스로 이동
18:30
버스 출발(원주 서울, 잠실운동장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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